발바닥이나 손바닥에 발생하는 티눈과 굳은살은 외형상 비슷해 보이지만, 발생 원인과 조직학적 구조, 치료 접근 방법에서 확연히 다릅니다. 단순히 "굳은 부위" 정도로 이해하고 방치하면 통증과 재발을 반복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본 글에서는 티눈과 굳은살의 차이를 명확히 구분하고, 티눈이 생기는 구체적 원인, 제거 시 유의사항, 재발 방지를 위한 생활 습관까지 심층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티눈과 굳은살의 근본적 차이
티눈(corn)과 굳은살(callus)은 모두 피부가 반복적인 압력이나 마찰에 의해 두꺼워지는 방어적 반응이지만, 내부 구조와 임상적 양상이 다릅니다. 굳은살은 피부 표면이 넓게 두꺼워지는 현상으로, 일정 부위에 지속적으로 가해지는 물리적 자극을 분산시키려는 피부의 자연적 방어 기전입니다. 통증이 거의 없고, 부위가 넓고 평평한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티눈은 작은 지름을 가지며 중심에 '핵(core)'이라 불리는 딱딱한 심이 형성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심은 진피층까지 파고들며 신경 말단을 압박하기 때문에, 굳은살과 달리 강한 압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형상 볼록하거나 오목한 형태로 내부로 파고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조직학적으로 보면, 굳은살은 각질층(표피)이 단순히 두꺼워진 반면, 티눈은 중심부가 각질로 응집되면서 주위 조직을 누르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이러한 차이 때문에, 티눈은 외부 치료 없이 방치하면 걷기나 손 사용 시 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2차 세균 감염 위험도 높습니다.
티눈이 생기는 구체적 원인
티눈은 단순한 압력 때문만이 아니라, 보다 복합적인 기전으로 발생합니다.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부적절한 신발 착용입니다. 발볼이 좁거나 힐 높이가 높은 신발은 특정 부위에 과도한 압력을 집중시켜 티눈을 유발합니다. 그러나 체중 분포 불균형(평발, 요족 등), 보행 습관의 이상(발 끄는 습관), 만성적 마찰(손 사용이 많은 직업군), 나이로 인한 피부 변화, 당뇨병이나 말초신경병증과 같은 질환도 주요 원인입니다. 이러한 복합적 요인들이 결합될 때 티눈 발생 빈도와 심각성은 더욱 높아집니다.
티눈 제거의 확실한 방법과 재발 방지 대책
티눈은 표면만 다듬는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핵(core)을 정확히 제거하는 것입니다. 피부과에서는 무통마취 후 멸균 메스를 이용해 중심부 핵을 제거합니다. 초기라면 살리실산 패치나 각질 연화제를 활용할 수도 있지만, 심한 경우에는 전문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요즘은 피부과가 아닌 티눈, 굳은살, 발톱 무좀 등을 제거해 주는 개인 샵들이 많이 생기긴 했지만 병원이 아닌 곳은 위생적인 부분에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니 확실히 알아보고 치료를 받아야 된다.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발에 맞는 신발 착용, 충격 흡수 깔창 사용, 보습 및 각질 관리, 보행 습관 교정이 필수입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나 발 감각이 둔한 사람은 발 건강을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합니다.
티눈은 굳은살과 외형은 비슷하지만 통증을 동반하고, 정확한 제거 없이 방치하면 재발과 합병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생활 습관을 교정하고, 심할 경우 전문 의료진을 통한 핵 제거가 필수입니다. 평소 발 건강을 신경 쓰는 것이 티눈 예방의 첫걸음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올바른 신발 선택과 발 관리 습관을 시작해보세요.